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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1030)GM대우 노조 “고용안정 및 FTA 역수입 금지 명문화 해달라”
뉴스종합| 2011-02-10 10:30
GM대우 노조가 사명 및 브랜드 변경을 인정하는 대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역수입 금지와 투자확대 등 고용안정을 위한 약속들을 명문화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키로 했다.

10일 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에 따르면 GM대우 노조는 최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사측이 추진한 사명 및 브랜드 변경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필요하다면 노조 차원에서도 협조도 하기로 했다.

GM대우 노조 관계자는 “사명과 브랜드 변경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잘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회사가 브랜드 변경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시설투자, 정비 네트워크 확충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GM대우 노조는 브랜드 변경과 병행해 투자확대에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마이크 아카몬 사장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노조는 한국과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역수입을 금지키로 하는 등 고용안정에 필요한 내용들을 명문화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작년 연말 이뤄진 산업은행과의 합의에 따라 GM이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고용안정을 더욱 확실하게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중국ㆍ인도 등과 FTA를 체결해 수입관세가 철되면 해외에서 생산하는 차량이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량보다 더 나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에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해외 생산 차량의 역수입을 금지하겠다는 약속을 문서화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는 지난 9일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차량인 ‘올란도’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마케팅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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