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스타의 집도… ...우리집과 똑같네!
엔터테인먼트| 2011-02-17 10:52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은 아버지를 향해 “이제는 바르고 고운 말만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막말토크로 악명이 높은 김구라는 아들의 지적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19일 100회를 맞는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스타와 그의 자녀가 함께 출연하는 독특한 형식의 토크쇼. 평소 거침없고 자신만만하던 출연자들이 자식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 자식들의 입을 빌려 듣는 출연자의 일상에 시청자들은 ‘우리집과 똑같네’라며 무릎을 친다.
‘붕어빵’은 막말과 선정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과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이 따로 요구하지 않아도 출연자들이 스스로 이야깃거리와 단어들을 수십번 걸러낸다. ‘붕어빵’의 최원상 PD는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이야기에 살을 붙여서 과대포장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것을 꺼린다. 아무리 인기가 중요해도 자식들 앞에선 진실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부모들의 자연스러운 욕구”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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