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풍력+α ‘글로벌톱 종합重’ 도약
뉴스종합| 2011-02-18 11:07
美드윈드 인수·加 풍력공장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강화

2015년 ‘세계 톱10’ 야심


기존 조선·해양 리더십 확대

시장지배력 향상 시너지 UP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글로벌톱 종합중공업’을 향한 ‘미래성장 비전’ 실행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 및 에너지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고부가가치 LNG 복합제품 및 해양제품 개발과 여객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조선ㆍ해양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배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를 넘어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작업에 한창이다.

우선 올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풍력’ 발전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다. 풍력발전은 발전 단가가 저렴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가장 이상적인 대체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덴마크의 풍력발전 컨설팅회사인 BTM은 풍력발전 시장 규모가 2007년 31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25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는 등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풍력 등 신사업 강화와 기존 조선ㆍ해양 분야의 시장 리더십 확대 등을 통해 종합 중공업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원유생산시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제조 능력과 드윈드 사의 풍력기술이 결합해 2015년 세계 10위, 2020년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글로벌 3위권의 풍력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이나 CO₂ 포집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오염물질 배출은 줄이면서 경제성은 높이는 ‘녹색 기술’이 대세를 이루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지난 2009년 12월 포스코파워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착수하고 중장기적으로 100㎽급 주동력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동시에 지난해 10월 노르웨이의 사르가스(Sargas)사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무배출 발전설비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 운반선, 탄소 배출 없는 화력발전소와 같은 연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2015년까지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리딩 그룹으로 도약키로 했다.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선ㆍ해양 분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유지ㆍ강화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LNG 복합제품 및 해양제품 개발과 여객선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러시아, 오만 등지에서 현지화 전략에 바탕을 둔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선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모듈라 중심의 육상 플랜트, CO₂ 포집기술을 활용한 발전설비 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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