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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선발방식 ‘돌풍변수’까지 잡는다.
엔터테인먼트| 2011-03-11 09:39
지구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한국의 양궁대표 선발전이 공정성을 위해 또한번 바뀐다. 세계 대회와 다른 방식인 동시 발사제가 도입되는 것. 또한 외국인 심판까지 배정해 공정성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14~18일 호주 멜버른 무라빈 아처리 클럽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1차 평가전에 동시발사제를 도입하고, 호주 출신 국제심판 2명을 초빙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시발사제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는 교대발사제와는 달리 사선에 선 선수들이 동시에 화살을 쏘는 것. 이는 돌풍과 같은 갑작스런 기상변화로 인해 예상 외의 차별이 생길 수 있음을 막기 위해서다. 외국인 심판을 초빙하는 것 역시 선발전에 따라다닐 수 있는 ‘편파판정’, ‘특혜’ 소지를 없애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평가전에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기존 국가대표 남녀 각 4명과 지난해 따로 치른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4명 등, 모두 16명이 참가한다.

올해 7월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의 예선과 본선이 70m 거리에서만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전 사거리는 모두 70m다.

평가전 첫 날과 마지막 날은 144발씩 쏘는 기록대결이 이뤄지고, 둘째ㆍ셋째ㆍ넷째 날에는 개인 맞대결인 세트제(3발씩 5세트) 토너먼트와 리그전이 열린다. 협회는 남녀부에서 각각 매일 1∼8위를 가려 등수당 점수를 부여하고, 마지막 날 전체 점수를 합산해 1차 평가전 순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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