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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자기주도 학습전형 덕 외고 경쟁률 40% 감소”
뉴스종합| 2011-03-15 13:41
지난해(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전년도와 비교해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사교육 경감을 목적으로 외고 전형 등에 도입된 ‘자기주도 학습전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5일 교과부가 공개한 ‘2011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시행성과’에 따르면 전국 외고 31곳의 2011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1.7대 1로 전년도(2.9대 1)과 비교해 40%가량 떨어졌다. 특히 서울지역 6개 외고 경쟁률은 3.3대 1에서 1.3대 1로 58% 정도 낮아졌다.

외고 대비반 학원생 수는 전년 대비 66.6% 감소하고, 공인영어시험인 텝스(TEPS)에 응시한 초ㆍ중학생 수는 22%, 올림피아드 수학ㆍ물리와 화학에 응시한 학생 수는 각각 37%, 41% 줄었다. 2010년 특목고를 희망하는 중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외고 입시에 각종 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전형요소에서 배제하고 내신과 면접만으로 학생을뽑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하면서 외고 수요가 줄었다”며 “성적 우수 학생들의 학교교육 참여도도 증가하고 특목고 입학전형에서 교원의 역할이 정상화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하 교과부는 올(2012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자율형사립고 8곳(부산 해운대고, 대구 대건고ㆍ경신고ㆍ경일여고ㆍ계성고, 대전 대성고ㆍ서대전여고, 울산 성신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40개교(기숙형고ㆍ자율형공립고) 등 48곳이 추가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고는 올해부터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하는 신입생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할 예정이며 2013학년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뽑게 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72개 외고와 6개 국제고, 19개 과학고(선발비율 30%), 비평준화지역 자율고 11개교, 자율학교 5곳 등이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았다.

교과부는 올해 지원예산을 3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 교장(교사) 추천서의 서식을 통합하고 간소화해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하는 한편 중학교 현장 교원들의 진학지도 연수, 학부모 연수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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