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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 이상 감지
뉴스종합| 2011-03-15 18:05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6호기에도 이상이 감지됐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나흘새 수차례의 크고 작은 폭발사고가 발생, 최악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제1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는 2호기와 4호기에서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또 15일에는 5,6호기에서도 이상이 감지됐다. 여기에다 2호기의 폭발사고에서는 격납용기가 손상돼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도쿄를 포함한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에서 15일 오전 수소폭발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9시38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있는 건물 4층의 북서부 부근에서 화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4호기 원자로 자체는 11일 지진이 발생했을때 운전이 정지됐으나 내부에 보관돼 있던 사용후 핵연료가 열을 갖고 있어 수소가 발생하면서 1호기와 3호기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수소폭발이 발생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아침 4호기의 원자로가 들어 있는 건물 5층의 지붕 일부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당할 당시정기 점검 중이었다.

앞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2호기에서 15일 오전 6시 10분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프레션 풀(압력억제 풀)’이라고 불리는 원자로를 덮는 격납용기와 연관된 설비에 손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격납용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다. 이 설비에 일부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 봉쇄가 충분하게 기능하지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NHK는 해석했다.

에다노 장관은 “주변 방사성 수치는 급격한 상승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이번 설비 이상이 곧바로 주민의 건강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원자력안전.보안원을 인용, 이날 오전 7시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에서 매시간 965.5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런 수치는 일반인들의 연간 피폭한도인 1000마이크로시버트에 근접한 방사선량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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