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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이청준…한국단편의 정수
라이프| 2011-03-17 10:49
계간지 ‘문학의 문학’에 게재된 단편소설 중 10편을 엄선해 작품집으로 엮어냈다. 작고한 작가 이청준, 박완서의 유작을 비롯해 김연수, 권지예, 조경란 등 10인의 단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박완서의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는 노작가의 내공이 만만찮다. 고부 간의 게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나’가 이혼한 전 며느리 세미와의 게임에서 여지없이 참패한 모습을 그린 요란한 게임 뒤엔 작가 특유의 의외의 반전이 있다. 풍자의 대가 최일남, 언어의 고향 이청준 등이 보여주는 깔끔하게 잘라낸 인간사의 단면이 날카롭다.



깊은 밤, 기린의 말 ┃ 박완서 외 ┃ 문학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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