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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통큰 기부…日 지진성금 50억원 기탁 ‘재계 최대’
뉴스종합| 2011-03-17 10:06
KCC그룹이 지금까지 재계에서 최대 액수인 50억원을 일본 지진피해복구 성금으로 내놨다. 계열사인 KAC(Korea Autoglass Corporation)를 통해 지난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충남 연기에 사업장을 둔 자동차 안전유리 생산업체인 KAC는 지난 2000년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합작으로 설립됐다. KCC와 아사히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처럼 많은 액수를 내놓게 된 것은 지진 피해를 입은 아사히와 KAC가 ‘한 가족, 같은 회사나 다름없다’는 인식 때문이란 게 KCC측 설명이다. 카미스시 소재 아사히글라스 가시마공장은 이번 지진으로 생산설비 일부가 파괴돼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재가동까지는 1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역사상 유례 없는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많지 않은 액수지만 우리 회사의 성금이 지진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KCC그룹 서울 서초동사옥에서 16일 KCC 정몽익 사장(왼쪽부터), KAC 주원식 사장, KAC 오히가시 히데유키 부사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본부 김현경 본부장에게 일본 지진피해복구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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