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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패러디 ‘붐’
뉴스종합| 2011-03-17 09:41
드라마와 다른 ‘반전대사’…감동·재미 두배로


시크릿 가든 인기 이후 ‘현빈’ ‘하지원’ 커플의 명대사와 수많은 드라마 속 장면들이 패러디로 재생산되고 있다. 광고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핵심은 ‘유머’와 ‘재미’ ‘오마주’가 아닌 패러디가 더 각광받는 것은 ‘진지함’보다는 원전의 감동을 이어가면서도, ‘익살스러운 재미’를 보너스로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패러디 광고, 이른바 ‘패러디 종결자’는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의 신규 광고 마케팅이다. ‘시크릿 가든’의 가장 유명한 두 장면, ‘거품 키스’와 ‘윗몸 일으키기’ 장면을 패러디했다. 여주인공 하지원을 그대로 출연시켜 시크릿 가든 효과를 톡톡히 활용했고, ‘패러디 광고’로서의 재미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2단계의 반전 포인트를 준 것. 첫 번째는 현빈의 역할로 ‘싸이’를 내세웠다. 싸이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화면 가득 등장하는 1차 반전이 있다. “길라임 씨, 라임 씨는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라는 시크릿 가든 속 주인공의 유명 대사를 기대할 무렵, “길라임 씨, 길라임 씨는 몇 살 때부터 (카스)라이트를 마셨나?”라는 엉뚱한 대사와 함께, “처음…나왔을 때 부터…” 라며 맞받아치는 하지원의 연기로 2차 반전의 재미를 준다.

거품 키스 편에서는 “여자들은 왜 그래? 꼭 남자랑 있을 때는 입술에 거품 묻은 거 모른 척 하더라?”라는 김주원의 대사가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할 ‘키스’ 대신, ‘카스 라이트’에 눈을 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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