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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인 “여자 연예인이 성상납 시도.. 아버지도 묵인” 주장
뉴스종합| 2011-03-17 14:13
중국의 유명 시인이 한 여자 연예인이 영화에 출연하려고 자발적으로 성상납을 시도했으며 그녀의 아버지도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 파문이 커지고 있다.

17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리화(梨花)체’ 시의 창시자로 유명한 시인 자오리화(趙麗華.47.여)는 지난 12일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지우링허우(90后.1990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말)인 여자 연예인이 영화 배역을 따내려 감독에게 성상납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재차 제작자를 찾아갔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제작자는 어이없어하며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밝혔으나 ‘사양하지 말고 규정에 따라 하라’는 황당한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오리화는 이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 이야기는 지인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연예계에도 성상납이 만연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글은 즉각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바이두(百度) 등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과 언론도 크게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소문만 무성하던 연예계 비리가 이제야 터진 것”이라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아버지가 더 어처구니 없다”고 비난했다.

그런가하면 일부는 “자오리화가 이름을 알리려 확실치 않은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며 화살을 자오리화에게 돌렸다.

자오리화는 2006년 시의 격식을 파격적으로 깬 구어체 시를 잇달아 발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런 유형의 시를 그녀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리화(梨花)체’라고 명명했다.

문단에서는 1910년대 후스(胡適)의 신시가 운동 이후 중국 시 문학계 최대의 변혁이라는 찬사와 시라고는 봐줄 수 없는 글 장난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공존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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