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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건설업계, 피해복구 시동(종합)
뉴스종합| 2011-03-18 10:16
지난 11일 도호쿠(東北)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지진과 관련, 일본 건설업계가 지진피해 복구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해외건설협회(해건협)에 따르면, 일본 주요 종합건설업체(제네콘)들은 도호쿠(東北) 지방에 인력을 파견해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센다이(仙台) 시내 등 내륙은 피해가 비교적 경미한 지역도 있고 대부분의 피해가 외벽이나 내장, 설비 등에 집중돼 구조 자체에 문제가 생긴 건축물은 많지 않다는 전언이다. 시미즈 건설(淸水建設)은 피해가 심한 지역을 위주로 직원 65명을 파견해 과거 자신들이 시공했던 건축물 550여건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를 토대로 복구 대책안을 세우고 있다.

카지마 건설(鹿島建設)은 2차례에 걸쳐 건축.토목 관계자 90여명을 현지로 보내 건축물 400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오오바야시구미(大林組)와 다이세이 건설(大成建設)도 각각 320여건의 건축물을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복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일본건설업단체연합회(일건련) 등 3개 건설단체는 지난 16일 국토교통성 장관에게 건설업계가 지진 복구에 전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요망서’를 제출했다고 해건협은 전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주한 공공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피해지역으로 보내는 지원물자관련 비용을 분담하는 한편 건설 인력의 이동과 자재 수송 등에 필요한 가솔린·경유 확보에도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일본국토교통성은 지진으로 파손된 국도 복구공사를 담당할 건설업체를 직접 지명하는 ‘특별협정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진피해 복구를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힌 업체들과 협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통상 공공공사 입찰에 적용되는 일반경쟁입찰제도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또, 국도 45호선 등 해당지역 도로를 조기 복구해 현지 구호물자 전달을 위한 육상운송로를 확보하는 한편 재해민용 가설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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