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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日대사관으로 지진희생자 조문
뉴스종합| 2011-03-18 16:30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도착, 1층 로비에 마련된 빈소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조문록을 작성하고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 드린다“면서 “일본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정말 우리 국민과함께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신 걱정과 도움에 감사드린다” 고 사의를 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일 양국 관계를 생각해 직접 가자”는 뜻을 참모진에 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위로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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