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간총리, 방사성오염 농산물 2차 출하금지
뉴스종합| 2011-03-23 11:33
간 나오토 총리는 23일 오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농산물에 대해 2차 출하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21일 후쿠시마현 등 4개현에 대한 시금치ㆍ원유 등 일부 품목에 출하금지 조치를 내린 이어 두번째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후쿠시마현의 사토 유헤이 지사에 양배추, 브로콜리 등에 후쿠시마산 채소에 대해 당분간 출하를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바라키현의 하시모토 아키라 지사에게도 원유와 파슬리에 유통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현에서 재배된 브로콜리나 시금치, 양배추 등 채소 11개 품목과 이바라키현 원유, 파슬리에서 식품위생법 상의 잠정 규제치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60㎞ 떨어진 모토미야 시에서 재배된 ‘구키타치나’라는 채소에서 기준치의 164배를 웃도는 ㎏당 8만2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세슘137은 반감기가 30년으로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러한 채소를 계속 섭취할 경우 일반인의 연간 피폭 허용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출하 금지를 넘어서 섭취 자제를 당부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