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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명품시장도 반값으로 뚝!
뉴스종합| 2011-03-24 06:55
일상 생활용품이나 컵케이크 같은 저렴한 상품들을 반값으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고가 여행상품이나 명품시장에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23일 소셜커머스업체 리빙소셜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코급호텔인 페어몬트호텔의 2만달러짜리 펜트하우스 숙박권을 50%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깜짝 놀랄만한 할인율이지만 그럼에도 1만달러(약1100만원)에 달한다.

노브힐 호텔의 펜트하우스 숙박권과 이탈리아 최고급 스포츠세단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하루 이용권 등도 인기다. 마세라티 하루 이용권은 모두 115권이나 팔려나갔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도 마찬가지다. 499달러짜리 네덜란드 자전거와 2000달러짜리 라식수술권 등이 목록에 올라왔다.

그루폰 관계자는 “고객들이 때로는 (값싼) 샌드위치를 찾지만 1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을 원할 때도 있다”며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루폰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가입자가 42개국 6000만명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이 도시 교외지역에 사는 25~50세”라며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고급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빙소셜과 그루폰은 이 같은 고급화전략을 통해 호텔예약과 항공기 탑승권, 크루즈여행 등을 제공함으로써 트레블로시티닷컴과 익스피디아닷컴 등 인터넷 여행사들 및 각종 명품 사이트들과 경쟁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트의 애널리스트 헨리 하트벨트는 그루폰 등 소셜커머스업체들이 올해 미국에서만 2억6700만달러 규모의 숙박권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전체 온라인호텔숙박권 판매매출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들 사이트는 조만간 컴퓨터 판매와 골프교실 등에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궁극적으로는 자동차에서 보험까지 거의 전 제품에 손을 뻗치게 될 것이라고 포레스트의 애널리스트 수차리타 멀푸루는 전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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