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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골골골…온두라스에 폭풍 골 세례
엔터테인먼트| 2011-03-25 22:32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네 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정우(알 사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정우(상주)와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전후반 두골씩 네 골을 합착했다.

지난해 9월 7일 이란에 0-1로진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를 이어가는 조광래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의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김보경의 빠른 움직임과 박주영, 이청용이 돌파를 시도하며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전반 19분 이청용의 강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이후 이정수가 전반 28분 첫골을 뽑았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수비수 키를 넘어 뒤로 흐르자 이정수가 뒤로 넘어지면서 왼발로 살짝 감아 찬 것. 이정수 개인으로는 A매치 출전 39경기 만에 뽑아낸 통산 5호골이다.

전반이 끝날 무렵엔 김정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정우는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기성용이 낮게 패스한 공을 박주영이 뒤로 흘려주자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 조광래 감독은 김보경 대신 이근호를 왼쪽 날개로 넣고, 후반 29분엔 이청용을 빼고 지동원을 넣었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날카로움을 보여준 박주영은 후반 37분 왼쪽에서 지동원이 올린 크로스를 백헤딩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개인통산 50번째 A매치 16호골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국의 공세를 이어졌다. 후반 45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이근호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네번째 골을 넣으며 화끈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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