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동양화가 허진,성곡미술관서 ‘억압된 일탈’전
라이프| 2011-03-30 15:22
중견 동양화가 허진(50, 전남대 교수)이 서울 신문로의 성곡미술관(관장 박문순)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허진은 성곡미술관의 ’중견 중진작가 집중조명 기획시리즈’의 여섯번째 작가로 초대받아, 고도로 물질화되고 있는 현 시대 속 인간과 문명을 비판적 시각으로 표현한 대작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부제는 ‘억압된 일탈’. 작가는 날로 첨단으로 치닫는 현 과학문명시대에 흔들리고 절규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강렬하면서도 독특하게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디지털 유목민의 삶을 다룬 ‘노마드/안티-노마드’, 미래의 이상적 세계와 현실을 대비시킨 ‘유토피아/디스토피아’ 등이 평면및 설치작업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또 ‘생태순환’ 등은 유전공학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맹신을 떨쳐내고 대자연과 공생하며 슬기롭게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함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피력한 작품들이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02) 737-7650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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