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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위기 2년 지속땐 보상금 146조원
뉴스종합| 2011-03-31 16:27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에 따른 위기상황이 2년간 지속될 경우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지급해야 할 보상금은 11조엔(약 14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OA 메릴린치 소속 애널리스트 우에다 유스케는 31일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에 따른 핵 위기상황이 길어져 2년 동안 계속된다면 도쿄전력이 지급해야 할 보상금은 자기자본의 4배에 달하는 이 같은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에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원전사태가 6개월 내에 마무리된다면 도쿄전력에 대한 보상금 청구액은 최대 3조엔으로 줄어들 것이며, 2개월 내에 끝난다면 1조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원전사고로 이미 7만명의 주민들이 대피길에 올랐고 정부가 인근 지역에서생산된 원유와 야채의 출하를 금지했으며, 도쿄전력 주가가 폭락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시간을 끌면 도쿄전력의 경제적 손실 규모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에다 애널리스트는 “전력공급 측면에서 도쿄전력이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이 회사가 파산하는 일까지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전력 사장직을 대행하고 있는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은 원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마련과 관련해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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