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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니즈·투명성 강점…日은 또다른 IB기회다”
뉴스종합| 2011-04-08 13:29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일본은 비즈니스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휴원<사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게 일본은 새로운 투자처다. 

이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일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여러 회사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 사장의 의지는 최근 대다수 증권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중국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 더욱이 신한금융투자는 그간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하오란 등 중국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를 진행시키면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 사장은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도 예전처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의 경우 기업 투명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고, 국내기업과의 합병 니즈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대지진으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는 있다. 이 사장은 “대지진으로 여러가지 협상이 좀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일본 기업이 많이 죽어있던 분위기라 지금 오히려 일본은 비즈니스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주주들이 일본에 근거지를 둔 신한금융그룹이기에 일본 사업에서는 여타 회사보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사장의 이런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사장 역시 “일본에 있는 주주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이 서로 앞다퉈 중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따라하기 식’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사장은 “중국기업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고 발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들이 있다”면서 “최근에 불거진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 같은 문제가 이어진다면 결국 해당 증권사들에도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유명한 이휴원 사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2년여 동안 국내에서는 삼성생명 상장 공동 주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자문, 롯데그룹 외화채권 발행 등 굵직한 IB딜을 연달아 따냈다.

또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ECM부를 신설해 국외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 분야에 역량을 키워왔다. 

윤희진 기자/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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