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감원, 카드사 신상정보 관리실태 특별점검
뉴스종합| 2011-04-09 15:23

금융감독원이 현대캐피탈 고객 42만명의 신상정보 유출사고 원인과 대책을 마련키 위해 특별검사를 벌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 카드 담당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해 특별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보 유출 고객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조기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검사역을 파견해 사고 원인과 재발 가능성, 유출된 정보 내용 등을 살펴보고 사고 가능성 등에 대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11일 현대캐피탈에 특별검사반을 파견해 보안시스템을 살펴본 뒤 범죄사고 가능성 등이 없는 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카드사의 고객정보 관리실태에 대한 별도의 점검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9일 해외출장 중에 급히 귀국해 고객 피해 대책 등의 마련에 착수했다. 현태캐피탈은 대책반을 꾸려 해킹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된 고객이 추가로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42만명으로 전체 고객 180만명의 23% 수준이다. 이들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됐지만 아직까지 인터넷 등 외부에 이들 고객의 핵심 정보가 공개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대캐피탈측은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해커가 직원들에게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낸 직후 해킹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파악,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8일 오후 해킹 사실을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피해대책센터(1588-2114)를 24시간 가동 중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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