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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시각장애들의 아름다운 선율 냈다
뉴스종합| 2011-04-13 10:16
한국지엠주식회사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하 한마음재단)’이 12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사랑의 관현악기를 전달했다.

이날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과 판매·마케팅·A/S부문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부사장, 디자인부문 김태완 부사장, 기술개발부문 손동연 부사장 등 임직원들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인 ‘광명원’을 방문,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튜바, 트럼펫, 트럼본, 호른, 더블베이스 등 관현악기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학생들은 청중들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하며 아름다운 감동의 선율을 연주하는 공연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에 악기를 전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보육원 및 장애아동을 부평본사로 초청해 진행한 ‘지엠대우(現 한국지엠)와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혜광학교 초등부 4학년 김미순 학생이 산타에게 띄운 간절한 영상 소망 편지를 보고 감동받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일일 산타로서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 것.



아울러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전달받은 악기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해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특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아카몬 사장은 “시각장애라는 많은 제약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연주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꿈을 가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연말에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명선목 인천혜광학교 교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현의 위치를 찾는 등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지만 반대로 청각과 촉각이 유난히 발달했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앞으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마음재단은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차량기증 사업을 중심으로 의료 및 교육 사업,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복지시설 수리 및 물품 지원, 긴급 구호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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