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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vs 다음ㆍSK컴즈의 독한 광고 싸움...주가로 보니
뉴스종합| 2011-04-15 09:32
NHN(035420)와 다음(035720), SK컴즈(066270)의 전쟁을 놓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제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15일 주식시장에서 NHN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4% 이상 상승한 채 15일 장을 시작했고, SK컴즈는 10% 이상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다음과 SK컴즈와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NHN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한 리포트를 내놨다.

BoA-메릴린치증권은 “클릭당 과금방식(CPC) 광고와 정액제 과금방식(CPT) 광고 모두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로 검색 시장 점유율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NHN의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방어적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역시 NHN의 실적개선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KTB투자증권은 다음이 네이트와 제휴하면서 NHN에 비해 할인받을 이유가 없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네이트의 2단 CPC 검색 광고를 대행하고 네이트는 다음의 CPT 검색 광고를 대행하기로 계약하면서 현재 오버추어 광고주 수 대비 50%, 광고단가 대비 65%에 머물고 있는 다음 CPC 검색 광고 영업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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