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포용성 발전, 공통 의제와 새 도전’이라는 주제로 40여개국의 정재계 인사 1400명이 침석한 가운데 전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김 총리는 연설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아시아는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고통 받는 아시아’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개발격차로 일그러진 두 얼굴의 아시아를 아름다운 하나의 얼굴로 통합해 나가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 아시아 정치 지도자 및 기업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발협력을 통해 빈곤층의 열악한 삶을 시급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도국의 개발 잠재력을 일깨워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15일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 귀국한다. 안현태 기자/po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