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현대중공업, 9000억원 규모 선박 수주
뉴스종합| 2011-04-18 11:31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드릴십과 컨테이너선 등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Fred Olsen Energy)사로부터 드릴십 1척과 그리스 컨테이너 캐리어 코퍼레이션(Container Carrier Corporation)사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계약 모두 드릴십 1척과 컨테이너선 4척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드릴십 6척 및 옵션 3척 수주로 올해 세계 조선업계 중에서 가장 많은 드릴십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2013년 8월에 인도될 예정으로 해수면으로부터 12.8km까지 시추가 가능해 세계 최고의 시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드릴십 전용 설계로 선박의 크기(길이 229m, 폭 36m)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연료 효율은 높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컨테이너선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그리스에서 수주한 5000TEU급 4척을 포함해, 지난 3월 9600TEU급 6척 등 올해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 현재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총 34척, 9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현대삼호중공업 포함)하며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수주목표 198억달러의 46%를 달성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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