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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종식 통일차관 “北, 비핵화 위한 구체적 행동 보여야”
뉴스종합| 2011-04-20 17:00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20일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통일국민포럼이 주최한 ‘시민사회 통일 공론화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가 소망하는 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근본적인 정책변화와 이를 통한 정상적인 남북관계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차관은 “무력 도발을 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화하자고 나오는 북한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엄 차관은 또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본질적 문제이자 통일의 첫 단계인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비용과 관련, 엄 차관은 “현재 지불 중인 유무형의 분단비용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한히 누릴 통일편익을 고려한다면 통일비용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서독 시민사회의 민주적 정치의식과 사회적 합의가 동독 주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이끌어냈고 이후 독일의 평화통일과 사회통합을 가져왔다”면서 “우리의 통일도 결국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뤄나간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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