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마늘ㆍ달걀↑ vs 배추ㆍ풋고추↓”...물가 4개월째 고공행진
뉴스종합| 2011-05-02 09:38
4월 소비자물가가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4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마늘과 돼지고기, 고춧가루, 달걀, 사과 등이 특히 한달 전보다 많이 올랐다. 반면, 국산쇠고기와 배추, 풋고추 등은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4.1%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4.2% 등으로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라 3월의 3.3%보다 낮아졌지만 전월보다는 0.2%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내렸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 상승해 11개월 만에 상승률이 한자릿수로 내려섰으며 전월과 비교하면 3.8%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올랐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은 9.0%, 축산물 9.8%, 수산물 9.0%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3.0%, 0.8%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1.2%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급등함에 따라 5.7%나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 오른 가운데 집세가 3.5%, 개인서비스 3.3%, 공공서비스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78%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52%포인트, 농축수산물 0.83%포인트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마늘(77.0%),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달걀(24.5%), 사과(19.5%) 등이 높았다. 반면, 배추(-20.8%), 풋고추(-39.9%), 국산쇠고기(-13.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금반지가 24.3% 올랐고, 경유(17.1%), 등유(26.9%), 휘발유(11.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휘발유는 정유사들이 가격을 내린 만큼 주유소들이 판매가격을 낮추지 않았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전월보다 0.1% 하락에 그쳤고 경유는 전월보다 1.2% 올랐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3.5%), 외식 돼지갈비(13.1%), 미용료(7.6%), 단과 대입 학원비(5.4%), 보육시설 이용료(4.2%) 등이 올랐고, 학교 급식비는 21.5% 하락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