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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도 태블릿PC가 좋다
뉴스종합| 2011-05-05 10:44
중국의 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을 열어 놓자 한왕, 아이궈 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5일 중국 IT 전문조사기관인 이관궈지(易觀國際)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태블릿PC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78만2600대) 보다 32.5% 증가한 103만6700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관궈지는 선두주자인 애플 아이패드가 지난해 중국 시장의 83%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7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아이패드 점유율은 78.33%로 여전히 높았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5.12%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로컬 브랜드인 이런이번(Eben, 4.50%), 로모스(Romos, 3.30%), 아이고(aigo, 2.20%) 등이 선전하며 시장을 고루 나눠가졌다.

점유율 3위인 이런이번(壹人壹本)의 경우 전자사전과 전자책 전문업체로 PC나 휴대전화 제조사와 달리 기술보다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들이 손글씨에 애착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에 펜글씨 입력 기술을 적용한 게 인기 요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중국 태블릿PC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84.5%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아이패드 외에 다른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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