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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자 급증 소식에...증시↓ 유가 ↓ 金ㆍ銀 등도 ↓
뉴스종합| 2011-05-06 06:51
5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미국 주간 실업자 수 증가 이유로 큰 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9.41포인트(1.1%) 하락한 1만 2584.17포인트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22포인트(0.91%) 하락한 1335.10포인트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1포인트(0.48%) 내린 2814.72포인트로 끝났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민간 고용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마지막 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보다 4만 3000명 늘어난 47만 4000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그동안 시장 전문가들은 41만명 가량 된다고 추정해 왔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 역시 최근 4주 중 3주가 증가세였다.

당연히 미국 내 고용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시그널로 금융시장에 작용했다.

이는 곧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당연히 국제 유가 역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5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44달러(8.6%)나 내린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했다.

WTI 최근월물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하락폭은 지난 2009년 4월 20일 이후 최대치다.

고용지표 악화가 경기회복 지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이는 곧 국제적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과 은 등 주요 상품, 원자재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3.90달러(2.2%)나 떨어진 온스당 1481.40달러에 거래를 마쳐 1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7월물 가격도 온스당 36.23달러로 8%가량 하락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주식시장 역시 전 거래일 대피 큰 폭으로 하락해 1.15%나 하락했다. 브라질 증시 역시 0.33%나 하락하며 마감됐다. 브라질 증시는 올 들어 최저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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