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우조선해양, 美 밴티지 드릴링社에 심해 시추 드릴십 수주
뉴스종합| 2011-05-11 08:45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해양 시추회사인 밴티지 드릴링(Vantage Drilling)사(社)로 부터 심해 시추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밴티지 드릴링 본사 사옥에서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폴 브래그(Paul A. Bragg) 등 양사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의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모델로 제작된다. 심해 시추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탑재해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m)의 심해에서 4만 피트(약 1만2000m) 깊이까지 시추를 할 수 있다.

또 안정된 위치 유지를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방지장치(BOP) 등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오는 2013년 5월께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양사의 합의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앞서 밴티지 드릴링사는 지난해 11월 DSME 첫번째 드릴십을 인도받았으며, 이번에 수주한 시추 드릴십 외에 추가로 1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5월초 현재 드릴십 4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특히 드릴십은 지난 1월 1척, 3월 2척에 이어 5월에도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남 사장은 “현재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릴십 등의 해양 시추 설비 발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해양 플랜트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보다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올해 110억 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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