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베이비부머 수요 본격화…단독택지 인기몰이
부동산| 2011-05-11 11:22
5·1대책 층수 등 규제 완화

점포겸용·블록형 몸값 급등

판교·청라 등 공급도 잇달아




이른바 1~2인가구용 ‘땅콩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단독주택 용지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특히 전원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63년생)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북개발공사가 일반을 대상으로 한 28만5000㎡(8만 6000 평)의 단독주택용지 분양이 5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분양됐다.

또 LH 대구경북본부가 실시한 점포 겸용 단독택지 130필지 분양에서 57필지에 1136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20대1, 최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매각되는 등 단독주택 용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점포겸용, 블록형 단독주택 등의 단독주택 용지의 몸값이 더 높아지게 됐다. 정부가 5ㆍ1 부동산 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가구수 규제를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층수 제한 완화로 2층이 한도였던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은 3층까지 지을 수 있고, 3층까지로 제한됐던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4층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가구수 제한도 폐지된다. 현재 블록형 단독주택은 한 필지당 1가구,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필지당 3~5가구로 가구수가 정해져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판교 신도시 내 단독주택 용지는 지난 2008년 3.3㎡당 800만~850만원에서 현재는 1000만~15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몸값이 뛰면서 유망 단독주택용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LH공사는 부천여월에서 1필지 208㎡를 이달 중 공급한다.

성남 판교에서도 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가 이달부터 재공급된다. 6필지 1401㎡로 구성된 이번 단독주택 용지는 낙생대공원과 탄천이 인근에 위치하는 등 자연경관이 좋아 단독주택 용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판매계획이 11월과 12월에 잡혀 있다. 주거전용은 234필지 8만5043㎡이며, 점포겸용은 117필지 3만4786㎡가 나올 예정이다. 또 청라지구는 현재 주거전용(D-4,D-5블록)과 점포겸용(D-12,D-13블록)을 수의계약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주거전용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가 11월중 계획돼 있다. 주거전용은 417필지 14만1877㎡, 점포겸용은 351필지 11만5649㎡가 분양된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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