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LG전자 “3DTV도 주도권 잡겠다” 자신감
뉴스종합| 2011-05-12 11:01
세계 점유율 20%상회 전망

내부 목표치도 상향 조정


셔터안경(SG) 방식 3DTV의 대표주자격인 삼성전자에 대항해 편광필름패널방식(FPR) 3DTV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전자가 3D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독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FPR 방식의 3DTV를 앞세워 전세계 3DTV 시장에서 점유율 20%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내부적으로는 3DTV 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13.1%다. 3DTV 시장의 경우 이 보다도 훨씬 높은 공격적인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DTV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한 뒤 “적어도 전세계 3DTV 시장에서 올해 점유율 20%는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전세계 3DTV 시장은 약 2200만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점유율 20%를 판매량으로 보면 약 500만대에 육박한다.

변경훈 LG전자 HE 해외마케팅 담당(부사장)은 “FPR 방식의 LG 시네마 3D TV 출시로 삼성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이라며 “3D TV 시장의 70%를 장악하는 것이 LG의 목표”라며 매우 공격적인 점유율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DTV와 관련 “정확한 판매량과 점유율은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국내 점유율이 상당히 좋고, FPR방식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1000만대 이상의 3DTV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프리미엄 3D TV는 대부분이 SG 방식일 정도로, 3DTV 기술의 대세는 SG 방식”이라며 “판매량에서 이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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