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30억 투자금 빼돌린 공연기획자 구속기소
뉴스종합| 2011-05-12 14:26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주원)는 공연ㆍ전시 투자금 1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공연기획사 대표 최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사모펀드를 통해 모은 투자금 수백억원 가운데 약 132억원을 횡령하고 세종문화화관 등 공연장에 줘야 할 선급금 17억원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는 2007년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투자금 72억원과 전시회 투자금 12억원을 횡령하는 등 투자자들이 펀드 운영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씨에 대해 2009년 5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최씨는 도피했다. 검찰은 지난달 최씨를 체포해 구속기소하고 최씨와 짜고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펀드매니저 권모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도피 중이던 지난해 1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 제작자로 참석하는 등 대담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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