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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임직원에 태블릿PC 고르게했더니…
뉴스종합| 2011-05-18 10:19

SK텔레콤 4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선호한 태블릿PC는 어떤 제품일까. SK텔레콤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 도입 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수요 조사를 실시해 왔다.

일단 지난 13일까지 마감된 1차 수요 조사에선 임직원 절반이 넘는 상당수가 애플의 ‘아이패드2’를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이 됐던 태블릿PC는 SK텔레콤이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탭’,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애플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 등 모두 5종.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비율을 공개할 수 없지만 ‘아이패드2’ 선호도가 높은 것은 맞다”며 “최근에 출시됐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갤럭시탭’을, 지난 4월말부터는 ‘줌’과 ‘아이패드2’를 일반에 판매해 왔다. ‘갤럭시탭 10.1’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갤럭시탭 8.9’는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의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 대부분이 ‘갤럭시S’라는 점도 쏠림현상을 부추겼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만큼 태블릿PC는 다른 OS 제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선택하도록 한 뒤 나눠 줬다.

또한 ‘갤럭시탭’과 모토로라 ‘줌’이 ‘아이패드2’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마이크로SD칩을 통한 용량확장이 보안상의 이유로 지원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외근과 출장이 많은 일부 임직원들을 고려, 수요조사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부터는 테스트용 갤럭시탭 10.1과 줌, 아이패드2를 사내에 비치해 비교시연 후 선택하도록 했다. SK텔레콤측은 “줌은 당장 지급이 가능하고 갤럭시탭 10.1은 다음달 초, 아이패드2는 다음달 말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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