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이냐, 이태권이냐?
오는 27일 열릴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는 쉽게 점칠 수 없다. 몇가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 다 김태원의 멘티지만 느낌과 분위기, 특징은 사뭇 다르다.
둘 다 음악적 파워를 갖췄지만 백청강은 호소력이 강하고, 이태권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팬덤면에서는 백청강이 앞선다. ‘청강 열혈팬’들의 실체는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팬덤이 소수건 다수건 백청강에 대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시청자 문자투표 비율이 무려 70%나 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흐름은 우승자 향방의 최대 변수다.
오는 27일 열릴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는 쉽게 점칠 수 없다. 몇가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 다 김태원의 멘티지만 느낌과 분위기, 특징은 사뭇 다르다.
둘 다 음악적 파워를 갖췄지만 백청강은 호소력이 강하고, 이태권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팬덤면에서는 백청강이 앞선다. ‘청강 열혈팬’들의 실체는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팬덤이 소수건 다수건 백청강에 대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시청자 문자투표 비율이 무려 70%나 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흐름은 우승자 향방의 최대 변수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21/20110521000039_0.jpg)
이태권의 팬덤이 백청강에 비해 다소 약하지만 넉다운 경쟁을 통해 점점 노래를 즐기는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나이답지않게 묵직한 느낌을 주었던 이태권을 보는 게 훨씬 편해졌다. 지난 20일 탑3 대결에서 이태권이 부른 ‘러브 포션 넘버 나인’은 “보고있는 내가 즐거웠다”(김윤아) “이태권의 몸이 풀린 거 같아 나도 흥분됐다”(이은미)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태권의 단점은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적인 창법을 구사하고 개성이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최근 이런 요소들이 조금씩 극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5/21/20110521000038_0.jpg)
백청강은 소년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은 그만의 목소리가 최대 무기다. 게릴라 콘서트에서도 다시 불렀던 ‘희야’와 김경호와 함께 환상 듀엣을 형성한 ‘아버지’는 짙은 감성과 중독성을 선사했다.
또 백청강의 노래에는 애절함만 배어있는 게 아니라 아이돌의 고난도 춤도 소화하는 등 댄스와 노래에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백청강은 경쟁 시스템을 통해 조금씩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피부와 스타일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현재의 심사방식에서는 누가 더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