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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화려한 피날레’
엔터테인먼트| 2011-05-23 10:47
블랙풀전 1골 1도움…올 공격포인트 14 기록



‘1골1도움’ 화려한 피날레,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시즌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2010~2011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박지성에게 마지막 남은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과 우승이다.

박지성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출전해 선제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4-2 완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등을 포함해 모두 8골 6도움을 올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종전은 지난해 볼턴의 이청용이 세웠던 13개(5골 8도움)다.

프리미어리거의 관례대로 리그 우승팀 맨유는 상대팀인 블랙풀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당초 챔피언스리그 멤버로 평가돼 출전여부가 불확실했던 박지성은 이날 베르바토프, 에브라, 나니 등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전반 21분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의 머리 위로 칩샷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맨유에 패할 경우 강등되는 블랙풀은 총력전을 펼쳤고 후반 12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5분만에 상대 수비사이로 안데르손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안데르손이 논스톱으로 득점에 성공해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맨유는 이후 상대의 자책골과 마이클 오언의 쐐기골로 4-2의 승리를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 후) 우승 축하 세레머니도 있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이기고 싶었다”며 “또 다시 우승을 거둬 기쁘다. 하지만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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