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성 수백만명 식수난 허덕
싼샤댐 방류는 중국 국무원 지시에 따른 것이며, 국무원은 창장 중ㆍ하류 지역에 대한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뿐 아니라 선박 운항 등을 고려해 방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신문은 전했다.
창장 중ㆍ하류에 위치한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장시(江西)성을 비롯한 7개 성의 주민 수백만명이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싼샤댐으로 인한 환경재난 때문이라는 비난이 다시 일고 있다.
창장 상류인 후베이 성 이창(宜昌)의 취탕샤(瞿塘峽)와 우샤(巫峽), 시링샤(西陵峽) 등 창장싼샤(長江三峽)를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은 환경파괴 논란 속에 1994년 착공돼 1997년 11월 1차 물막이 공사를 끝내고 2003년 7월 1호 발전기를 가동했으며 2009년 모든 공사가 마무리됐다.
완공 이후에도 만수위까지 저수하면 산사태와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지질학자의 우려가 제기됐으나 물 가두기를 시작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10월 만수위 175m를 채웠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