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2020년까지 건강수명 75세까지 높인다
뉴스종합| 2011-06-02 10:20
오는 2020년까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건강수명을 75세까지 높이기 위한 계획이 확정됐다.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2020년까지 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을 29%까지 줄여야 하며, 성인고위험 음주율도 18%선으로 낮춰야 한다.

정부는 2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를 개최,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 이하 제3차 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은 국민건강증진법 제4조에 근거해 국민의 건강증진ㆍ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범정부적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2002년 제1차 계획, 2005년 제2차 계획을 수립한 이후, 이번에 제3차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제3차 계획은 건강증진사업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여 10년 단위의 장기계획으로 수립을 추진했다. ‘온 국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세상’을 비전으로 하고, ‘건강수명 연장(2007년 71세→2020년 75세)’ 및 ‘건강형평성 제고’를 총괄목표로 지향한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아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사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난 2009년 WHO가 발표(2007년 기준)한 국가별 건강수명 현황에 따르면 일본 1위(76세), 스위스 2위(75세), 영국 21위(72세), 우리나라 28위(71세), 미국 31위(70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3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총 32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각 중점과제별로 목표지표 및 세부사업을 계획하고, 국민건강수준과 건강정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16개 대표지표도 선정했다.

16개 대표지표는 성인남성흡연율, 성인 고위험음주율,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 건강 식생활 실천율, 암검진 수검율, 일반건강검진 수검율, 고혈압 유병율, 성인 비만유병율, 자살 사망률, 아동청소년 치아우식 경험률, 예방접종률, 도말 양성 결핵 발생률, 교통사고 사망률, 모성사망률, 영아사망률, 노인 활동제한율 등이다.

정부는 제3차 계획의 추진을 위해 전반기 5년(2011~2015)간 국비 약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조달을 위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매년도 예산편성에 우선 반영,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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