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신약 파이프라인이 고갈되면서 제약사들이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한양행, 일동제약, CJ제일제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한국천연물의약품연구회’를 발족시킨다.
4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제약사 천연물부문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천연물의약품연구회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달 중 연구회 정관 마련, 임원진 구성, 사업계획 수립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창립총회에는 내부 및 외부 전문가 초청 천연물의약품관련 세미나를 개최, 산학연 전문가들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원진은 회장 부회장 고문 간사를 두기로 했으며, 부회장은 복수로 고문은 산업계, 학계 인사 가운데 전문성과 명망 있는 인사를 추대하기로 했다.
연구회원은 국가 글로벌선도천연물신약 연구기획위원회 참여기업과 260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원사 및 전문커뮤니티회원을 주축으로 유한양행, 일동제약, CJ제일제당 환인제약, 유유제약, 영진약품, 제일약품, 오스코텍, 삼진제약, 와이디생명과학 등 산업계가 참여한다. 여기에 연세대, 경희대, 원광대 등 학계와 생명공학연구원, 전라남도천연자원연구원 등 연구계 및 한의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구회의 사업은 ▷천연물의약품 연구개발 저해요인 공동대처 ▷천연물의약품의 과학화, 표준화 ▷규제 합리화 및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지원확대 ▷산학연 공동연구인프라 구축 등이다.
연구조합 관계자는 “갈수록 척박해지는 국내 제약산업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과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 가치를 창출할 천연물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