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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판 꽃만 8800억원 …양재동 공판장 개장 20주년
뉴스종합| 2011-06-09 09:22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개장 20주년을 맞는다.

양재동 공판장은 지난 1991년 6월26일 국내 최초의 공영 화훼도매시장으로 출발해, 지난 20년간 총 8768억원의 화훼 경매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화훼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개장 첫해 17억원 수준이던 경매액은 지난해의 경우 982억원까지 늘었으며, 전국 6개 화훼공판장의 경매액 가운데 43%를 차지했다.

상품성 있는 작물들의 개발과 거래를 촉진해 절화류를 주요 수출 상품으로 키워내는 역활도 했다. 양재동 공판장을 통해 지금까지 가장 많이 거래된 장미의 경매액만 20년간 1700억원에 달한다.

저렴한 수수료의 안정적 판로 역할을 하면서 화훼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한 몫했다. aT가 추정하고 있는 생산농가의 판매 수수료 절감 효과는 876억원이다.

aT 관계자는 “전자경매에 의한 등급별 가격차별화 등 선진 경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습식유통 시범사업, 사전주문거래제도 도입, 화환제작 실명제 실시 등 화훼류 유통 개선을 통해 화훼농가의 판로확대 및 소득증대를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했다.

aT는 공판장의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꽃 소비촉진 및 화훼산업육성을 위한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24일에는 화훼공판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aT센터에서 ‘화훼산업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원예체험 교실, 꽃꽂이 전시회, 부케쇼, 꽃그림 전시회, 화훼장식 청소년 기능경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개장 20주년을 계기로 화훼공판장의 경매취급 물동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국 화훼도매시장의 거점시장으로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며 “꽃 소비촉진 생활화 운동 확산과 화훼 수출확대를 통해 화훼농업인의 소득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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