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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은 왜 中 중소기업을 좋아할까
뉴스종합| 2011-06-13 09:56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필립스가 중국의 소형가전업체 번텅(奔騰)전기를 인수했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필립스는 번텅전기의 소형전자제품과 설비, 브랜드, 유통망 등을 전부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번텅전기의 인수가격은 23억~25억위안으로, 번텅전기의 중국 내 브랜드 및 시장 지위를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가격을 매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 가전 전문가는 “필립스가 최근 중국시장에서 일부 분야는 철수하는 반면 소형가전과 조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번텅전기 인수는 필립스의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및 사업 방향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가전시장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지만 소형가전은 TV나 냉장고에 비해 마진율이 높아 중국 가전산업의 마지막 케이크로 여겨지고 있다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앞서 피자헛, KFC 등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외식업체 얌 브랜즈는 중국 최대 외식체인 업체인 ‘샤오페이양(小肥洋)’을 인수 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기업들의 인수합병 타겟이 중국의 중소형 민간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이들의 중국 내 유통망과 저비용 생산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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