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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총장 ‘자살’에 순천대 시끌시끌
뉴스종합| 2011-06-13 10:43
“오히려 직원들을 격려하셨는데…”

순천대학교 임상규 총장(62ㆍ전 농림부 장관)의 자살소식이 전해진 13일, 순천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출근한 교직원들은 임 총장이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손을 잡지 못하고 사무실 주변을 서성이거나 삼삼오오 모여 수군대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임 총장의 갑작스런 죽음을 두고 일부 직원들은 “억울함을 풀고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하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직원은 “검찰 조사와 출국금지(6월 3일) 이후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열심히 집무를 보셨다”며 “마지막으로 뵌 지난주 금요일에도 공식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하시는 등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선거를 통해서라도 명예회복이 가능하지만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명예조차 회복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총장님은 별일 없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오히려 격려하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학생들은 “총장님이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취업 문제까지 일일이 챙기고 정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셨다. 하루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총장님이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면 해결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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