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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전기에너지 약 50% 절감 친환경 건축물은?
부동산| 2011-06-13 11:29
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W 호텔 (W Singapore Sentosa Cove) 명품 부띠끄 센터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이 싱가포르 건설청 (BCA/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으로부터 BCA 그린마크(Green Mark)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축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2005년 제정한 이래 현재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수출돼 시행중인 제도이다.

미국의 리드 (LEED), 영국의 브리암 (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제도는 에너지, 자원 절감을 위한 설계는 물론 완공 후 관리비, 쾌적성, 혁신성까지 평가할 정도로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이 올 1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 & 빌드 (Design & Build) 방식으로 단독 수주한 W 호텔 부띠끄 센터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은 햇빛을 받는 건물 전면에 열전도율이 낮은 이중 특수유리(Double glazed low-E glass)를 사용함으로써 실내 온도 24℃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량이 일반 건물의 약 55%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옥상 주요 부분에는 태양 전지판(Solar Panel)을 부착하고 화장실, 계단 등 공용구역에 모션센서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감 설계를 적용해 연간 약 137만kwh 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1가구(5인 기준)가 1달 평균 300kwh 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약 4550가구가 1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같다.

현장에서는 우수를 재활용하는 빗물 정수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세척, 공사 용수, 공사용 차량의 세륜수, 분진 제거용 살수 등에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규격 수영장 4개에 해당하는 약 9000㎥의 물을 절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옥상 가든의 인조 목재 데크 등에는 친환경 인증(Green Label)을 받은 자재를 쓰고, 건물 구조에는 재생골재로 만든 그린 콘크리트를 100% 사용해 소나무 약 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747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쌍용건설 황인강 상무 (해외건축부문 담당)는 “그린마크 제도 도입 후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이 시공하거나 또는 시공 중인 건축물은 각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인증 받았다”며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친환경 인증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그린컨스트럭션 분야에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7년 5월 싱가포르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엄 (The Oceanfront @ Seontosa Cove)이 주거건물 최초로 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호텔부문에서 W 호텔 (W Singapore Sentosa Cove)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플래티넘 인증=싱가포르 건설청이 부여하는 ‘BCA 그린마크’는 플래티넘, 골드 플러스, 골드, 일반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에너지 효율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Platinum)은 9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골드 플러스 (Gold Plus) 85점 이상, 골드 (Gold)는 75점 이상, 일반 (Certified)은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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