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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셀러리...잔류 농약 최다
뉴스종합| 2011-06-14 19:03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은 농산물은 사과와 셀러리라고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환경단체 ‘환경활동그룹’(EWG)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기구인 EWG가 이날 발표한 ‘2011 농산물 살충제에 대한 쇼핑객 가이드’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미 농무부 검사에서 700개 샘플 가운데 무려 98%가 살충제를 함유했다. 사과는 농약 잔류치가 가장 많은 12개 과일 및 채소 명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53개 과일 및 채소를 비교했는데, 사과 다음으로는 셀러리, 스트로베리, 복숭아, 시금치, 수입산 천도복숭아, 수입산 포도, 스위트 피망, 감자, 미국산 블루베리, 상추, 케일, 콜라드 등에서 많이 검출됐다.

농약 잔류치가 가장 낮은 15개 농산물 명단에는 양파, 옥수수, 파인애플,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등이 포함됐다.

켄 쿡 EWG 대표는 ”이번 지침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재래 농산물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도움을 주고, 어느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구입할지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농업사무연맹(CFBF)의 데이브 크란츠 대변인은 ”과일과 채소의 농약 잔류치는 ‘극소량’으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얻는 혜택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EWG 조사에 따르면 농약이 많은 과일 명단에서 5인분을 먹을 경우 하루 평균 14개의 살충제를 같이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는데 반해, 농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클린 명단’에서 5인분을 먹으면 하루 평균 2개 미만의 살충제를 먹게 된다.

앞서 일부 선도적 의사들과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미 농림부와 환경보호청(EPA), 식품의약국(FDA)에 보낸 지난 5월 6일자 서한에서 농약의 해악을 지적하면서, 유아와 아이들이 자주 먹는 농산물의 농약 잔류치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농약을 먹게 되면 아이 두뇌 발달에 지속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WG의 이번 조사는 미 농무부 및 FDA의 테스트 결과를 참조했으며, 대부분의 샘플은 검사전 세척해서 껍질을 깎은 상태였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실제로 먹는 단계의 농약 잔류치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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