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올 5월 취업자수 35만5000명 증가…실업률 3.2%
뉴스종합| 2011-06-15 08:56
올 5월 새로 취업한 사람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5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제자리 걸음 했다. 겉으로 보면 일자리 경기가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청년층 실업난은 심각해지고 구직 자체를 포기한 사람이 급증하는 등 속사정은 달랐다. 

15일 통계청은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우리나라 총 취업자 수는 2466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 4월 37만9000명과 비교해 줄긴 했지만 30만명 대를 유지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금년 5월 60.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5월 실업자 수는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79만3000명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다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실업률이 상승하진 않았다. 지난 5월 실업률은 3.2%로 1년 전 수치와 같았다.

주요 지표만 보면 고용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속사정은 많이 달랐다. 청년층 일자리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았다. 금년 5월 연령대별 고용률에서 20대만 수치가 내려갔다. 한창 구직 전선에서 활동할 20~29세 고용률은 59.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30~60대 고용률이 전년비 0.1%에서 0.7%까지 나란히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는 3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7000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실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청년백수’란 얘기다.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 고령인구의 실업난도 심각했다. 올 5월 60대 이상 고령 실업자 수는 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8% 급증했다. 생계를 이유로 취업 전선에 다시 뛰어드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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