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폰삥’ 주의보…길에서 휴대전화 빌려주지 마세요
뉴스종합| 2011-06-15 11:44
전화기 빌린후 유인해 협박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접근해 휴대전화를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으라며 돈을 빼앗는 속칭 ‘폰삥’이 청소년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범행은 선의를 이용한 것으로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오후 6시께 중학생인 A(16) 양은 친구들과 함께 옷을 사러 동대문 쇼핑몰 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들이 국립의료원 근처에 도착했을 때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A 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했다. 이후 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척하며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A 양 등을 유인해 “휴대전화를 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놓아라”고 협박해 현금 17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서울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동대문 인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학생 피해자 2명이 같은 수법으로 남자 중학생 여러 명에게 현금을 빼앗긴 것이다.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요즘은 선의를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 게 범인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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