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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요인 불안정…코스피200 투자전략] 낙폭과대 우량주로 시각 좁힐때
뉴스종합| 2011-06-15 11:21
전일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안도감에 이어 16일엔 양호한 미국 소비지표 덕분에 단기 가격 매력에 따른 코스피의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수는 지난 5월 2일의 전고점(2228.96) 대비 전일까지 약 150포인트(8.17%)나 빠진 상태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당장 전고점을 뚫고 오르긴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낙폭과대 우량주로 관심을 좁혀볼 때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속한 139개 종목(증권사 3곳 이상의 분석 대상)의 목표가 대비 주가 괴리율은 지난 13일 현재, 평균 38.5%로 집계됐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목표가에 비해 주가가 더욱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 5개의 목표가 대비 괴리율이 62.80%로 가장 컸다. 정보기술(IT) 12개 종목의 평균은 52.29%였다. 다음은 의료(7개) 45.96%, 유틸리티(2개) 45.87%, 통신서비스(3개) 45.52%, 금융(16개) 41.54%, 산업재(31개) 41.06%, 소재(26개) 39.78%, 경기소비재(23개) 27.69%, 필수소비재(15개) 16.54% 순으로 나타났다.
괴리율 상위주 목록을 보면 디스플레이업체인 한솔테크닉스가 140.61%에 달했다. 전방산업인 TV 수요 감소로 주력 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 부문의 실적 부진이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였다. 하지만 악재가 반영된 지금이 매수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IT 제품의 성수기 진입과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등 신사업의 성장성도 한솔테크닉스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
그룹 리스크와 중국 인플레 우려 등으로 급락했던 두산그룹주도 두산중공업(괴리율 100.99%), 두산인프라코어(〃 89.17%), 두산(〃 80.37%) 등 상위권에 포진,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도 목표가 대비 약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존 주도주였던 ‘차ㆍ화ㆍ정’ 중에선 OCI의 괴리율이 약 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케이피케미칼이 58.09%로 뒤를 이었다.
대형 IT주인 LG전자(〃 62.20%), 하이닉스(〃 61.84%), 삼성전기(〃 58.13%), LG디스플레이(〃 53.66%) 등도 목표가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 급락은 지나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주 모멘텀으로 차기 주도주로 거론되는 조선ㆍ건설주로는 STX팬오션(〃 69.05%), 한진중공업(〃 63.81%), 대우건설(〃 61.66%), STX조선해양(〃 59.48%), 현대미포조선(〃 54.43%) 등의 주가 괴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화 기자/bett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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