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 여름 과일값 급등 조짐...사과 복숭아 작황 부진
뉴스종합| 2011-06-17 09:26
일부 과일 가격이 급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 동해(凍害)에다가 올봄 개화기 저온 등 이상기온으로 과일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과실류 등의 동해 피해에 대해 정밀조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과실류 동해 피해 면적은 7908ha에 달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포도 2033ha, 사과 858ha, 복숭아 492ha, 매실 등 기타 4525ha다.

농식품부는 동해 피해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올봄 개화기 저온으로 인해 사과와 복숭아의 경우 꽃 수정과 착과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만 감귤의 경우 꽃 수 증가와 해거리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한편 수산물의 경우 작년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급등하던 가격이 한풀 꺾일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멸치의 경우 작년 4월 6만4000톤 생산에서 올해 4월엔 7만5000톤으로 17% 증가했고, 고등어는 작년 4월 1만톤에서 올해 4월엔 22만톤으로 116% 늘어났고 오징어 어획량도 작년 4월 1만9000톤에서 올해 4월엔 3만2000톤으로 64% 증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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