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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어닝 쇼크’ 우려에 코스피 출렁
뉴스종합| 2011-06-17 15:26
17일 코스피가 죽다가 살아났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 뉴욕 증시의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해 오후 장중 한때 2008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장 막판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2031.9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약세는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분기 IT 주요 종목의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대거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 낙폭을 키웠다.

하이닉스가 D램 가격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여타 IT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기대감으로 건설 업종은 2% 이상 크게 상승했고, 한국전력은 기관의 매수세가 26억원 이상 집중되며 1.29% 상승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IT의 큰 폭 하락은 국내 기관의 매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3분기 실적악화와 애플 아이클라우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국내 수급에 따른 IT의 급락은 너무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포인트 내린 459.3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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