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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안타 대폭발…일본 언론도 ‘들썩’
엔터테인먼트| 2011-06-19 12:25
‘거포’ 이승엽(35ㆍ오릭스 버펄로스)이 올 시즌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치는 등 4안타를 몰아치며 대폭발했다.

이승엽은 1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주니치 선발 투수 맥시모 넬슨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지난 4월 13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 이후 66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외에도 1타점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를 추가하며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4안타를 친 것은 요미우리 소속이던 2007년 9월 7일 한신과의 홈경기 이후 무려 3년9개월 만이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넬슨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4회에는 선제 솔로 홈런을 쳐낸 뒤 6회에도 1사후 주니치 두 번째 투수 에니엘버트 소토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스즈키 요시히로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활약으로 이승엽의 타율은 0.159에서 0.189로 올랐고, 오릭스도 4-0으로 이겼다.

이승엽의 폭발에 일본 언론도 들썩였다.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은 19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맹타를 터뜨려 팀이 5할 승률에 복귀하는 데 앞장섰다며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의 인터뷰 등을 곁들여 전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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