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자처럼 살고 싶어서” 출소 두달만에 절도 등
뉴스종합| 2011-06-20 11:31
○…청주 흥덕경찰서는 20일 외제차를 훔치고 공짜술을 마신 뒤 사람까지 다치게 하고 도망 간 혐의(절도 등)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6일 오전 3시20분 께 충북 증평군 주점에서 카운터에 있던 열쇠를 훔쳐 4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몰고 달아난 뒤 이튿날 청주시 가경동 주점에서 210만원 어치의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은 채 도망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쫓아나온 주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차량 조수석 문에 매단 채 5m를 끌고 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도상해 혐의로 5년 간 철창신세를 졌던 이씨는 출소 두 달 만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부자처럼 살아 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이권형 기자/ kwonhl@heraldcorp.com



훔친車 또훔치고…속도위반으로 덜미

○…한 번 훔쳤던 차량을 또다시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0일 훔친 차를 또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20)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3월 25일 자정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구룡리 인근에 세워져 있던 싼타모 차량(소유자 박모 씨ㆍ34)을 훔쳐 안에 있던 열쇠로 타고 다니다가 인근에 버린 뒤 6월 8일 자정께 갖고 있던 열쇠로 또다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3월 도난 차량을 되찾았던 박 씨는 열쇠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서 다른 잠금장치 부품을 기다리던 중 우려했던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속도위반 등으로 남긴 흔적을 추적해 동선을 파악한 뒤 잠복 10여일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놀러다니고 싶어서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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