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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둘리미술관 당선작 발표...당선작 모형 구청1층 로비에 전시
뉴스종합| 2011-06-20 11:41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둘리미술관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당선작 모형을 22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은 아기공룡 둘리의 옆모습과 숫자 2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건물로 쌍문근린공원 내 2400㎡ 부지에 건립돼 향후 애니메이션센터로도 활용된다.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하1층에는 선큰가든이 설치돼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지상1층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놀이터 형식으로 구성됐고, 지상2층의 미술관과 어린이 도서관은 구름다리로 연결된다. 지상 3층에는 하늘을 바라보며 뛰어놀 수 있는 ‘하늘 놀이터’가 설치됐다.

미술관 외부 조경은 만화영화 둘리의 테마에 충실하면서 인근에 있는 쌍문근린공원 숲과 잘 연계될 수 있게 꾸며졌다.

‘연못탐험 대소동’이라는 이름으로 생태연못이 조성된 관찰학습장이 운영되고, 체험형 놀이공간인 ‘얼음별 대모험’, 둘리가 시간여행 중 잃어버린 친구들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좌충우돌 미로여행’ 등이 조성돼 있다.

당선작 건립에는 친환경 자재가 사용되며,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도록 했다. 내부 공간 보안 및 안전을 위해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무용접 배관 접합 등 신기술 공법을 활용해 최첨단 건축물로 건립된다.

도봉구는 둘리미술관 주변을 둘리를 테마로한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둘리 스토리공원, 둘리 미니어처 공원, 둘리 포토존, 둘리 테마거리, 우이천변 두릴 전망데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공모전에는 총 5편의 작품이 선정돼 지난 10일 심사가 진행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최종 당선작은 둘리가 빙하를 깨고 나와 여러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화를 겪고 그리운 엄마를 만난다는 내용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며 “둘리미술관에는 어린이도서관, 애니메이션상영관, 카페 등이 들어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 2월2일부터 둘리의 명예가족관계증명서를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도봉구는 만화 속 둘리가 빙하에 갇혀 떠내려오다가 우연히 발견된 곳이 도봉구 쌍문동인 점과 이름이 둘리라는 점 때문에 둘리의 등록기준지를 도봉구 쌍문동 2번지로 했고,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일도 둘리가 연상되도록 2011년 2월2일로 결정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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